[책소개]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 진행자 황덕호가 누구나 큰 부담 없이 듣기 좋은 대표적인 재즈 보컬 음반 12장을 통해 재즈의 특징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고, 앨범 발매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라이너노트 전문을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겼다. 책을 따라가며 한 달에 한 장씩 나에게 음반을 선물하면 1년이면 나만의 두 번째 재즈 음반 12장 콜렉션이 완성된다.저자는 재즈가 래그타임, 가스펠, 블루스 등의 영향 아래에서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는지 차분히 설명하고, 이 위대한 가수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기악 연주에 못지않은 ‘악기’의 반열에 올려놓았는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불멸의 가수들이 그 빛나고 때론 신산했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놓은 노래들이 독자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이끈다.
[목차]
1장 냇 킹 콜 [The Very Best of Nat King Cole 베리 베스트 오브 냇 킹 콜]
어느 왕의 흥망성쇠 _ 재즈, 스탠더드 팝 그리고 R&B
2장 다이나 워싱턴 [다이나 워싱턴의 결정판 The Definitive Dinah Washington]
혁명 이후에 권좌에 오른 한 여왕의 이야기 _ 블루스, 재즈 그리고 로큰롤
3장 루이 암스트롱 [루이 암스트롱, W. C. 핸디를 연주하다 Louis Armstrong plays W. C. Handy]
재즈 보컬, 그 원형질의 탄생 _ 블루스로 빚어낸 재즈의 고전
4장 빌리 홀리데이 [레이디 데이: 베스트 오브 빌리 홀리데이 Lady Day: The Best of Billie Holiday]
5장 엘라 피츠제럴드 [버드랜드의 자장가들 Lullabies of Birdland]
160소절의 즉흥노래는 어떻게 가능한가 _ 모던재즈 시대 보컬의 비약적인 발전
새시, 그녀는 도도하다 _ 1950년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의 초상
7장 램버트, 헨드릭스 앤드 로스 [베이시의 노래를 부르다 Sing a Song of Basie]
재즈의 명연주여, 영원하라 _ 보컬리즈 혹은 재즈 예찬
8장 레이 찰스 [천재 레이 찰스 The Genius of Ray Charles]
9장 멜 토메 [집으로 가는 중이야 Comin’ Home Baby!]
모든 게 ‘벨벳’은 아니었다 _ 신동 출신 뮤지션의 ’60년대 투쟁기
10장 존 콜트레인과 자니 하트먼 [존 콜트레인과 자니 하트먼 John Coltrane & Johnny Hartman]
누가 자니 하트만을 모함하는가 _ 감미로움 뒤편의 고독한 발라드
11장 카멘 맥레이 [카멘, 멍크를 부르다 Carmen Sings Monk]
고독하게 하지만 담담하게 _ ‘재즈의 목소리’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전대미문의 무반주 재즈 보컬 _ 한 사람의 목소리는 어떻게 밴드 사운드를 낼 수 있는가
[책속에서]
P. 18 만약 당신이 여기에 소개된 노래 가운데서 어떤 곡을 하루를 마무리하며 듣는 음악으로 간직한다면, 혹은 홀로 가는 여행길에서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 그러니까 당신이 이들의 노래 중에서 어느 한 곡을 친구로 삼게 된다면, 이 보잘 것 없는 책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200퍼센트 이상 해낸 것일 게다. 필자는 재즈 보컬 넘버를 들으며 ...
P. 19 이 책이 꿈꾸는 소박한 목표는 물론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 _ 악기와 편성》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재즈와 가까워지는 것이다.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의 기본적인 질문이 ‘재즈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였다면 이 책은 ‘재즈란 어떤 음악인가’란 물음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이 책은 《당...
P. 20 재즈가 어떤 음악인지 알기 위해서는 음악을 감상해야 한다. 그런데 음악 감상이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오히려 이 질문에 당신은 조금 의아해 하실 수도 있다. 음악 감상,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학교에서, 집에서, 혼자서 늘 음악을 들어왔다. 그런데 그냥 기분 좋게 음악을 들으면 그것이 음악 감상일...
P. 49 그러므로 냇 킹 콜의 때 이른 타계는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한시대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광휘를 획득한 그의 노래들은 시대와 유행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좋은 노래’, 예술의 가치를 선명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그가 그토록 싫어했던, 그래서 마지못해 불렀던 로큰롤이, 그의 골수까지 스며 있었던 재즈와 동...
P. 102 우리는 음악에서 수많은 신동들을 보아왔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음악계를 호령하는 지휘자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일급 성인 연주자들도 힘겨워하는 고난도의 기교가 필요한 작품들을 깔끔하게 연주했던 십 대들을 우리는 여러 명 기억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천부적 재능을 지니고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좋은 교육 체계 속에서 등...
[저자 및 역자소개]
황덕호 (지은이)
재즈 칼럼니스트. 1999년부터 현재까지 KBS 클래식 FM(93.1MHz)에서 〈재즈수첩〉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재즈사와 대중음악사를 강의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황덕호의 Jazz Loft’를 운영 중이다. 『다락방 재즈』, 『그 남자의 재즈 일기』,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 악기와 편성』, 『당신의 두 번째 재즈 음반 12장: 보컬』을 썼으며, 『그러나 아름다운』, 『빌 에반스: 재즈의 초상』, 『루이 암스트롱: 흑인·연예인·예술가·천재』, 『재즈 선언』, 『재즈: 기원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더보기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의 진행자황덕호가 들려주는 두 번째 재즈 이야기!
고단한 하루의 끝자락, 우리를 위로하는 음악 _ 재즈 보컬 음반 12장
“노래가 없다면 하루는 마무리 되지 않고노래가 없다면 길도 굽이치지 않네.
뭔가 잘못 되어갈 때도 친구 하나 곁에 없지.노래가 없다면.”_ [노래가 없다면 Without a Song](1929) 중에서.
빈센트 유먼스(Vincent Youmans) 작곡 / 빌 로즈(Bill Rose), 에드워드 엘리스쿠(Edward Eliscu) 작사
당신의 두 번째 재즈음반 12장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