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리, 나의 기억 by 안현빈[CD]

안현빈 |소리의 나이테 음악회사 | 202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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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을 사전 예약하신 분들께는 특별히 앨범 아트워크를 모티브로 한 키링을 선물로 드립니다.

키링은 아름다운 미궁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삶처럼, 미궁 속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키링을 볼 때마다 저의 소리와 기억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길 바랍니다.

 

 

재즈피아니스트 안현빈의 첫 정규 앨범 

나의 소리, 나의 기억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번 길을 잃고 지치게 돼요. 삶이란 게, 마치 미궁 같아서 정답이 잘 보이지 않고, 때로는 길이 막혀 다시 돌아가야 할 때도 많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가 지나온 흔적들을 보게 돼요. 그 흔적들은 어쩌면 우리의 오래된 기억을 깨워주는 작은 트리거 같은 거예요. 어릴 때 좋아했던 인형이나 예전에 쓴 일기, 기억에 남는 향과 소리,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과 버릇들처럼 말이에요.

이 앨범은 그런 미궁 속에서 나의 흔적을 따라가며 희미해진 기억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길이 막혀 좌절감이 몰려올 때도 있지만, 내가 남긴 흔적들을 다시 찾아가 보면 그 안에 숨겨진 나의 기억과 소리를 느낄 수 있죠. 앞길이 막혀 힘겹게 돌아가야 할 때, 그 순간을 이겨냈던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제가 만든 음악이 여러분의 여정에도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안현빈, Artist's Note

 

나의 소리, 나의 기억”이란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이 앨범은 안현빈의 자작곡들과 자유 즉흥 연주로 채워져 있다. 각 트랙이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일관되게 안현빈이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와 그의 기억 속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뮤지션, 특히 즉흥연주를 하는 뮤지션은 본인 내면의 얘기를 꺼낼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내면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자신의 소리를 따라가야 한다.그 내면의 얘기를 꺼내기 위해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고 그 내면의 얘기를 덮어두고 사는 사람 또한 많다. 안현빈의 경우에는, 첫 데뷔 앨범이지만 그가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과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른 이의 스타일이 아닌, 본인 내면의 얘기로 채우고 표현했다. 이미 자신에게 있는 이야기들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그저 자신의 소리를 전달하려고 했다.

곡들의 제목이 다 한글이면서 그다음 트랙의 제목과 연결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어있고, 또한 앨범 안에 수록된 트랙 순서, 자작곡과 자유 즉흥곡을 번갈아 배치한 것은, 단지 곡을 쓰고 연주하는 것 이상으로 이 앨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흘러갈 수 있게 만든 그의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Improvisation’이라는 제목의 곡이 이 앨범에 총 3곡이 실려있다.자유 즉흥연주를 자주 하는 나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보통 자유 즉흥연주를 한다고 하면 뚜렷한 형식이나 일관된 이야기를 놓치는 경우들이 많은데 안현빈의 경우에는 자유 즉흥연주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곡처럼 들릴 정도로 정교한 구성과 과하지 않게 음을 조절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거기에 오른손에만 집중되지 않은, 왼손과의 대위법적인 연주, 그리고 중간중간 왼손의 멜로디 연주가 그의 연주를 훨씬 더 입체적으로 들리게 한다. 마치 한 가지 주제를 양손이 번갈아 가면서 대화하듯이 또는 격렬하게 대립하듯이 표현한다. 왼손이 일정한 리듬패턴을 연주하다가도 자유롭게 템포를 변화시키는 지점 또한 흥미롭다. 자유즉흥연주 안에서도 곡이 흘러가기도 하고 잠시 멈춰서 다음 주제로 전환되기도 한다.

안현빈의 앨범을 기다렸던 나로서는, 감격스러우며 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또한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너무 팬심으로 이 글을 쓴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예술 분야에서 무언가 발현시키려면 필연적인 경험과 나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20대 초반에 벌써 본인의 얘기를 앨범 전체를 통해 흐르게 하는 이 아티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계속해서 우리에게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피아니스트 이한얼, Liner Notes

 

[Tracks]

 

  1. 흐려진 (1:04)
  2. Improvisation I: 미궁 속 (5:41)
  3. Intro I: 어렴풋이 (1:59)
  4. 남겨진 (5:38)
  5. Improvisation II: 지워지지 않는 (4:20)
  6. Intro II: 흔적들의 (2:07)
  7. 그 끝은 (3:00)
  8. Improvisation III: 희미해진 (2:52)
  9. 나의 소리, 나의 기억 (4:56)

 

1. 흐려진

가끔 꿈에서 강렬한 경험을 하곤 해요. 하지만 잠에서 순간 기억은 희미해지고, 메모하려고 때는 이미 사라져 버리죠. 공허한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2. 미궁

살다 보면 삶이 마치 미궁 같다고 느낄 때가 많죠. 위에서 보면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저는 눈앞의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몰라 불안해요. 그 불안을 곡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3, 4. 어렴풋이, 남겨진

'남겨지다'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아픈 순간을 떠올리겠지만, 장마철 학교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문득 내가 이곳에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순간 의외로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는 세상에 휘둘리다 보니, 잠시 남겨지고 싶어 하는 건지도 몰라요.

5. 지워지지 않는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오래 가는 것일까요? 지우고 싶어요.

6,7. 흔적들의, 그 끝은

저는 웃으면서 끝내는 걸 좋아해요. 싸우든 슬프든, 뭐든 간에 웃으면서 끝나면 그게 제일 아름다운 것 같더라고요. 앞은 혼란스러워도, 끝에서는 씁쓸하게라도 웃고 싶은 제 마음을 담았어요.

8. 희미해진

점점 잊히고 희미해져 가는 소중한 기억을 음악으로 담았어요.

9. 나의 소리, 나의 기억

기억을 온전히 보전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영상이나 향기 같은 다양한 매체가 있지만, 음악을 하는 저에게는 소리를 들을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침대에 누워 음악을 흥얼거리던 기억, 그리고 그때 들었던 음악을 들을 때면 떠오르는 순간.

저의 소리를, 저의 기억을 듣는 사람에게 강렬하게 새겨서 평생 생각나게 만들고 싶어요.

 

 

[Credits]

 

Produced by 안현빈 Hyunvin An

Performed by 안현빈 Hyunvin An (P)

All composed by 안현빈 Hyunvin An

 

Recorded 2024.07.31, DIMA Audio Studio

Recording&Mixing&Mastering by 이승주 Seungju Lee

 

Artwork by 김윤희 Yunhi Kim

 

[About Artists]

 

Pf 안현빈

 

피아니스트 안현빈은 재즈와 즉흥연주 음악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임계점”, “안현빈과 오종대등의 프로젝트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트레잇 어헤드 스타일부터 아방가르드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으며 섬세한 표현부터 강력한 인터플레이까지 다양한 플레이에 강점을 두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 2024 자라섬서칭포재즈맨전국투어, 2024 비팜넥스트스테이지, 2024 쑤믹페스티벌, 2024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그 외 다양한 페스티벌 및 경연 리더작임계점선정, 2024 노들섬재즈페스티벌 안현빈과 오종대

- 박진영, 이한얼, 오종대 사사

- 임계점, 안현빈과 오종대, 안현빈 트리오, 안현빈 모던 트리오, 유성민 퀄텟 다양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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