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도 같았던 재즈 스탠다드 곡을 훌륭한 재해석과 함께 새롭게 작곡해낸,
국가대표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의 솔로 피아노 신보
INSIDE OUT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은 다양한 무대와 공연에서의 활동과 더불어, 저서 [폴리 리듬의 미학] 및 각종 방송, 라디오 활동으로 알려진 한국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이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프레드 허쉬와 다닐로 페레즈의 제자로서 한국에서도 최신 뉴욕 모던 재즈를 지향해온 그는 신보 [INSIDE OUT] 음반을 통해 새로운 재즈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운명처럼 사랑했던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솔로 피아노로 녹음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요. 특히 제 선생님이셨던 프레드 허쉬의 족적을 비추어볼 때 스탠다드에 대한 제 해석을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말이죠."
이 음반은 피아니스트 김주헌이 11년만에 발표하는 재즈 리더작이다. 십여 년 전 김주헌 1집 [Spirit Goes], 2집 [Two Fathers] 발매 이후 다소 다른 방향으로 재즈 팬들과 만나왔다. 2015년부터는 '라르고'라는 예명으로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을 발표했고, 팝재즈 밴드 '드포즈'를 통해 여러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부터 국내 대표 재즈 팟캐스트 '재즈가 알고 싶다'를 통해 많은 청취자를 만나며 재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공유해 온 그는 11년만의 리더작으로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던 재즈 곡의 독창적 재해석을 들려준다.
재즈 연주자로서 반드시 만나고 접할 수 밖에 없는 재즈 레파토리 중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곡들을 오마쥬하여 새로운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콘트라팩트 기법으로 Autumn Leaves, Stella By Starlight, All The Things You Are, Misty, Giant Steps 등의 원곡 코드 진행 위에 새롭게 작곡된 멜로디와 이지적인 재해석은 피아니스트 김주헌만의 미적 감수성과 재즈 본연의 매력을 가득 전해준다.
솔로 피아노 음반임에도 언제나처럼 그의 연주에는 자신감과 강렬한 에너지가 묻어있다.
항상 정교함과 재즈 지성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이 음반에서는 특히 그 이상의 음악적 감수성과 압도적인 힘이 더 눈에 띈다. 혼신을 다한 열정적 에너지와 섬세한 발라드 피아니즘의 조화는 묘한 감정의 공존이기도 하다.
게다가 클래식 현대음악에 뿌리를 둔 크로매티시즘 화성은 재즈 전통에 대한 이해와 김주헌만의 개성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음반은 지금껏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깊은 재즈 지성을 한 단계 승화된 음악의 형태로 들려준다.
앞으로 한국 재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음반은 단순히 명반의 기준을 넘어 한국 재즈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Tracks
1 One Step Ahead 4:14
2 If We Never Met 3:00
3 Behind The Stars 5:01
4 New Chapter 3:45
5 Eroll's Love 5:12
6 Confirm 3:46
7 Song Of The Leaves 3:41
8 Spring Has Come 4:27
9 My Soul Is Yours 4:45
10 A Rainy Day 3:38
11 All In Vain 2:49
Credit
Produced by Joo-Heon Kim
Recorded at DAY7 Studio on July 6,7,9 in 2022
Mixed and Mastered by Katsuhiko Naito
Artwork by Kyuhan Song
INSIDE OUT by 김주헌 [CD]